모로코에서 집 안 한가운데 정원/코트야드처럼 만들어진 건물을 리아드 (아랍어로 정원) 라고 부름
보통 리아드가 있는 집들이 규모도 크고 좋다고 볼 수 있음 (미국 고급 아파트도 이 양식을 따라한 건 가봄)
모로코 전통 양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지낸 곳은 큰 리아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편에 속했음
일박에 400 디르함부터 시작해서 그 방을 선택하려 했는데 주인인 모하메드가 싼 가격에 업그레이드를 제안함 (역시 거상 👍)
우린 전 숙소 주인이 너무 양아치인데다가 고시원 침대 두개에 선풍기 하나 달린 방에서 200 디르함을 냈기 때문에
에어콘도 달리고 화장실도 크고 독특하고 침대도 퀸 사이즈인 이 방을 잠깐의 고민 끝에 (한 침대를 써야한다는 사실 때문에)
바로 거기서 머물기로 결심을 하고 집을 부랴부랴 챙겨서 왔음(+ 여긴 아침도 주고 방청소도 매일 호텔처럼 해줌 ㅇㅅㅇ!!)
모로코 여행 계획할 때 큰 재미 중 하나가 숙소 알아보는거임
너무 독특하고 예뻐서 다 가보고 싶음
근데 역시 좋은 곳은 비쌈...
유명한 호텔도 너무 예뻐서 큰 맘먹고 하루 지내보려고 했는데 50만원 가량해서... 패쓰..
그래도 진짜 가성비 좋은 리아드에서 지낸 것 같음
뽀또 뽀토 (모로코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할 때 저렇게 말함)
리아드
위에 천장이 트여 있어서 저렇게 햇살이 건물 안으로 바로 들어옴
비 올 때는 천막같은 걸로 막는 것 같았음
전등도 예쁘고 창틀도 예쁘고 소파도 예쁘고 나무도 예쁘고 타일도 예쁘고 재떨이도 예쁘고
안 예쁜게 없음
우리 방에서 내려다 본 모습
왼쪽엔 다른 투숙객이 아침 식사하고 남긴 테이블
오른 쪽 아래는 우리 테이블 세팅 전 모습
모로코의 흔한 아침상
진짜 흔한 아침상임
오렌지 주스, 커피, 우유, 빵 3 종류, 올리브, 치즈, 잼, 버터
난 원래 빵돌이라 최고였음 하하하
두 번째 날 아침상
이 날은 전날 남은 바게트를 줬는지... 질기고 딱딱했음...
그래도 마싯
저렇게 직접 구워주는 밀가루 전병같은 건 그냥 잼이랑 버터 발라먹으면 됨
오렌지주스는 매일 아침 신선하게 이모님이 직접 짜주심
가으리 오기 전에 오렌지 주스 한 잔 마시고 사진 찍는 중...
아침상 준비되기 전에 심심해서 혼자 벨기에에서 공수해 온 기념품 전시해놓고 사진찍음
심심해서 그랬음...
blanche de bruxelles은 내가 최고 좋아하는 맥주
텍사스에서 우연히 먹었다가 맛있어서 맨날 먹고 싶은데 구하기 쉽지 않음...😞
듀벨이랑 헤네시는 그냥 면세점에서 충동구매...
그래도 술 구하기 힘든 나란데 사오길 참 잘한 듯 😊
방범창 같이 생긴게 참 예쁘쥬?
모로코 같고
저 문은 원래 우리가 지낼 뻔 했던 방
저 방도 예쁘고 좋았지만 더 넓고 큰 침대에 지낼 수 있어서 옆 방으로 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음
눈뜨고 고개돌리면 보이는 장면
위에 사진이랑 똑같은 창틀임
아재가 아님에도 맨날 일찍 일어난 건 아침햇살 때문...
옥상에 올라가서 테라스로 가면 저렇게 고양이들이 점령을...
몇 마리 더 있었는데 사람보고 다 도망감...
너무 더워서 그런지 쟤네도 맨날 그늘있고 푹신한 곳에서 맨날 누워있음
나중에 쟤네 쫓아내고 시샤타임
물담배랑 똑같은 것 같은데 내 스타일 아님
그냥 경험삼아 해봤는데 아 진짜 ㄴㄴ...
안에 넣은 타바코랑 콜 직접 사서 했는데 알고보니
시샤 렌트료도 따로 내야됐었음...
진짜 뭐든지 공짜없음
말없이 나중에 청구함
집 문 앞 흔한 모로코 길냥이들
삼형젠지 맨날 셋이 뭉쳐서 문 앞 여기저기에 힘없이 누워있음
양쪽 두 놈은 병걸린 것 처럼 눈에 눈꼽까지껴서 비실비실 거리고...😫
얘네들은 시장에서 잘 줏어먹고 다니나봄
비교적 튼실함
무슨 스쿠터 잡지 모델같음
이것도 다른 리아드 입구였던 걸로 기억함
크고 좋은 리아드일수록 문도 크고 간지남
방 안 사진은 너무 어둡고 자다 일어나서 못생긴 거 놀릴려고 찍은 사진 밖에 없어서... 스킵
아 졸린데 포스팅하려니 너무 힘듦
앞으로 졸릴 땐 자제하겠음...😴
2016/03/09 - [아프리카/Morocco] - [마라케시] 제마엘프나 사진 모음 by 가으리..
2016/03/09 - [아프리카/Morocco] - [마라케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마엘프나 광장 Day 2
2016/03/08 - [아프리카/Morocco] - [마라케시] 모로코의 남대문 시장, 제마엘프나 광장 Day 1
'아프리카 > 모로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라케시] 모로코에서 술 구하기 → 뉴타운/까르푸/호텔로 ㄱㄱ (5) | 2016.03.21 |
---|---|
[마라케시] 입생로랑이 사랑한 그 곳, 코발트 블루로 가득한 마조렐 정원 (5) | 2016.03.13 |
[마라케시] 제마엘프나 사진 모음 by 가으리.. (0) | 2016.03.09 |
[마라케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마엘프나 광장 Day 2 (0) | 2016.03.09 |
[마라케시] 모로코의 남대문 시장, 제마엘프나 광장 Day 1 (0) | 201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