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장 위주)은 지난 포스팅 [아프리카/모로코] - 윈드 시티, 에싸우이라 밑부분에 있고
이번엔 나의 동행 가으리가 DSLR로 촬영한 여행 사진
나는 서핑 배운 날 해산물먹고 식중독 걸려서 진짜 나머지 이틀을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거나 설사만 함... 하마터면 사막투어도 못 갈 뻔..
쟤는 같이 아팠는데 설사만 좀 하고 멀쩡하고... 역시 젊음이 좋은 듯...
항구에서 해산물 사먹거든 꼭 잘 익었나 확인하고 먹길 권장함...
우린 저녁을 늦게 먹어서 포차들 닫기 직전에 갔더니 떨이로 싸게는 먹었는데 대충 구워줘서
덜 익었다고 더 익혀달라고 요청해서 다시 구워줬는데도 병 걸림...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무기력하게 식은땀만 나고 어지럽고 식욕없이 아팠던 건 초 2 때 이후로 처음이었음
초 2 땐 그렇게 아파도 학교가서 생활했었는데 이건 뭐 약 사러도 못 나갈 정도로 아팠으니
원래 잘 안아픈 체질이라 건강의 중요성을 몰랐는데 절실히 깨달음 ;ㅅ;
서핑 배우는 건 정찰제라 흥정 안해도 됨
우리가 갔던 곳도 아래 가격표랑 비슷했음
2시간만 해도 힘들긴 함. 근데 난 그 때 신나서 4시간 함.
보통 레슨비랑 장비 렌트비랑 따로 받으니 알아두시고 샤워하는 시설은 갖춰져있음
스토리지 없는 곳은 귀중품은 카운터에서 맡아주고 의류는 캐비넷에 넣어두면 됨
윈드 서핑이나 카이트 서핑 같은 건 당연히 렌트비랑 레쓴비 다 더 비쌈
나갈 때만 해도 제대로 된 웹사이트가 없었는데
여기는 정리 잘해놓은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보시길
저번 포스팅에 올린 사진이랑 비슷한 것들도 있지만 확실히 폰카랑 차원이 다르니 즐감..!
버스를 타고 도시를 이동하다보면
마치 톨게이트마냥 모든 도시의 입구? 같은 곳에
이런 모양새를 한 지역이 꼭 있음
여긴 놀이턴데
보통 저 생김새에 모로코 국기가 엄청 많이 막 꽂혀 있음
CTM 버스 정류장 근처
집들이 다 새로 짓고 있는 중인지
엄청 깔끔하고 다 텅텅 비어 있음..
우리나라 옛날 일산 신도시 지을 때 연립주택? 빌라?
그런 거 짓던 모습과 흡사함
도착한 후 시장에서 먹을거 사러 왔는데
이렇게 다채로운 색을 한 올리브 가게가!
마라케시에선 올리브가게 이렇게 큰 곳은 못 본 것 같은데
에싸위라엔 몇 군데 있었음
물량이 많은 만큼 현지인들이 많이 사가길래
우리도 냉큼 주문함
30디람 어치 달라고 했는데
남자 주먹 만큼은 준 듯
오른쪽에 있는 신기하게 생긴 올리브로 주문했는데
진짜 맛있음
공짜로 맛 볼 수 있으니 한 번씩 맛보고 골라도 됨
집 앞에서 사온 쿠스쿠스와
시장에서 사온 올리브 + 캔맥
쿠스쿠스는 포장해왔는데
"너네 다시 돌아올거지?" 라고 물어보며
저렇게 접시와 바스켓 다 통째로 줌 ㅋㅋ
여기서 쿠스쿠스 처음먹어봤는데 맛있었음
고기가 너무 적어서 좀 아쉬웠지만...
가으리가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
수크에서 요새로 올라가는 길
저 전망대 같은 곳 가면
해변가라 그런지 별로 높지 않은 곳인데도
다 내려다보임
이건 오르막길 올라와서 뒤돌아본 뷰
여기저기 노점들도 있고
저 문을 통과하는 순간 시장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아빠와 애기가 서있는 게 네덜란드산 대포
우리가 앉아있는 곳은 성곽
바로 바다가 내려다 보임
저 등대가 있을 법하게 생긴 곳이 전망댄데
사진 찍어서 뭘 건질 수 있는 뷰는 아니었음..
사람도 많고...
수많은 대포들이 옛모습 그대로 있쥬?
저 멋쟁이 꼬마는 왜 계속 사진에 나오지..
우리가 갔을 때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고
모로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음
이게 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뷰
바닷가 쪽 말고 육지 쪽으로
에싸위라는 유럽인들이 많은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쳐다보지도 않고
비교적 자유로웠음
여긴 항구에서 가까운 해변
서핑은 훨씬 멀리서 함
항구 쪽은 흙 때문에 그런지
물이 저렇게 황토빛인데
서핑하는 쪽은 그냥 뿌연색임
모로코는 아직 폐수를 제대로 정수하지않고 바다로 다 버리기 때문에
절대 실수로라도 바닷물 마시면 안된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더러운 곳은 아님...
이제 슬슬 카이트 서핑하는 연들이 보이지만
아직도 서핑하는 곳으로 가려면 멀었음
보통 아침 10-11시랑 오후 3-4시가
피크였던 것 같음
수많은 연들이 날아다니는 바닷가 풍경도 예쁜데
우린 서핑하면서 그거 타고 노는 놈들한테
안 밟히게 피하느라 정신 없었음
항구에서 생선 떨이로 파는 행상과
뭐하는지 모르겠는 현지인들
그냥 많이 왔다갔다 거리는데 장을 본 것도 아니고...
하지만 압권은...
저 수많은 갈매기...
진짜 똥 안맞은게 신기
에싸위라 사진에서 빠질 수 없는 파란 통통배들
내 폰카로도 예쁘게 잘 찍었는데 하필
깨져서 안열리는 2개의 사진 중 하나가 이거임..
심혈을 기울어서 찍었는데...
여기서부턴 저번 포스팅에 나왔던 사진들이랑 다 비슷함
차이는 DSLR로 찍었다는 점...
저 평평한 층의 바위 위로 파도가 부서진 다음에
흘러내리는 모습이 진짜 멋있음
저 모습에 반해서 성벽 아래로 내려간거임
내가 찍었지만
참 멋있게 잘 찍은 듯
자연 위주로.
뒷모습이라 더더욱
내려가있는 사람들 중엔
뭔가를 캐는 사람들도 있음
잔뜩 캐서 큰 바위위에 말림
뭔지는 모르겠음...
김은 아닐텐데 김 같음
캬.... 저기가 진짜 가고 싶었는데
보기엔 가까워도 너무 멀어서...
돌아갈 엄두가 안나서 그냥 이렇게 사진만..
진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바닷가
니스처럼 아름다운 느낌이 아니라
진짜 완전 색다른 느낌의 바닷가
왜 저렇게 바위가 많은지 너무 궁금함...
달팽이 또 등장
확실히 DSLR이 좋긴 좋은듯..
폰카는 왜 용량만 쓸데없이 그렇게 크지...
그래도 60만화소가지고 좋아하던 때가 있었으니...
감사하며 살아야지
다음엔
사막투어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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