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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네바다

[라스베가스] 섹시한 누나들은 별로없지만 매우 저렴한 후터스(hooters) 호텔

아리아 코스모폴리탄에 이어 이번엔 후터스 호텔 후기입니다


위에 두 개 안 보신 분들은 이거 다보고 가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후터스는 LA에서 데스밸리를 들렸다가 자이온 캐년, 브라이스 캐년 가기 전에 


베가스가 숙박이 저렴해서 하루 잠만 잘 생각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기대치가 없어서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갠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저 두 호텔의 리뷰를 하고난 후 후터스 호텔의 사진들을 보니... ☞☜...


40불 (+택스 & 리조트 fee) 주고 그루폰에서 예약했는데 (총 약 70불)


도박할 수 있는 10불어치 상품권이랑 1인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동생한테도 잠만 잘거면 여기 알아보라고 했는데 


걔는 저랑 똑같은 딜을 20불대에 했다고.... ;ㅅ; 또르르


싸다고만 말해줬지 액수를 말한 적이 없어서 한참 후에 알았어요...





저는 정말 잠만 자고 아침먹은 것 외엔 한 게 없어서


호텔에 대해 디테일한 건 모르지만 그래도 후터스의 엄청난 장점은


1. 싸다


들어보니 블랙잭할 때 최저 판돈(?)이 5불이라는데 

여기는 3불인 곳이 있었어요

입간판에 커다랗게 써있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친구가 말해줘서 깨닫...


방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싸구요


2. 가깝다


라스베가스 공항 (LAS 맥커런 공항)에서 아마 

가장 가까운 호텔 아닐까 싶어요

트래픽만 없으면 10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메인 스트립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소 끝자락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MGM 바로 옆이라

MGM까지 걸어가셔서 트램타고 아리아 쪽으로 가실 수도 있구요


그리고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보통 후터스 생각하시면 (저도 그랬고...)

찌왕 누나들이 옷 야하게 입고 서빙하는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근데 여긴 오히려 후터스 레스토랑들만큼 

옷을 야하게 입고 있는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점이 부담스럽거나 민망하신 분들은 덜 걱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인테리어가 거의 원목?같은 목자재로 처리가 되어있는데


그게 후터스 호텔만의 특징인 것 같아요

 


상당히 규모가 작은 호텔이라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 가시면


내가 제대로 온 게 맞나 싶으실 거예요..


이게 베가스가 맞나 싶기도하고 ㅋㅋ


엘리베이터 타기 전에 급하게 찍어서 흔들흔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모습...


체크아웃 하기 전에 급하게 찍은건데


이 모습을 처음봤을 때 떠오른 건...


한국의 수련회장...


미국 답지 않게 천장 높이가 상당히 낮고


단조로운 벽과 커텐, 원목 바닥이 뭔가... 


초등학교 때 갔던 수련회장 같았음...

 


여기도 수련회장 같을 뻔 했지만


그나마 원목 데코레이션이 좀 있어서 나은 듯...


천장 높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어요




화장실은 조명이 어둡긴 하지만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변기통 수압이 약했던 것 같고


욕조에는 물이 엄청 안내려가서


사람을 불렀는데도 계속 안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직접 확인했는데 거대한 헤어볼이 나와서 문제 해결^^....


you get what you pay for.. I guess.. 싼 게 비지떡이라고...


그냥 그러려니...



방은 의외로 귀여워요


뭔가 트로피칼 느낌이라 하와이 같기도 하고


크기는 딱 미국의 전형적인 2 퀸베드 있는 호텔룸 사이즈


다만 차이가 있다면 TV가 엄청 오래된 브라운 관 티비였어요

 


호텔에서 티비 볼 일은 없어서 뭐 별 상관은 없지만


여긴 냉장고도 없어서 그게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역시나


싼 게 비지떡이쥬...


베가스에서 호텔 4군데 머물면서

(후터스, 코스모폴리탄아리아, 시저스 팰리스)


Keurig 커피 메이커가 있었던 곳은 여기 뿐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곳도 이런 커피 메이커가 있긴 있었는데 (아마 시저스팰리스 였던 듯?)


Keurig꺼는 아니었고



이게 무료 조식을 할 수 있는 호텔 내 hooters 레스토랑인데


옷은 섹시하게 입고 있었지만


정말 섹시한 누나들은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우리 서버는 바비인형보다 예쁜애였는데


서비스도 잘해줘서 


팁을 후하게...^^ 단순히 예뻐서 많이준 거 아님



다 원목으로 디자인 되어있는 게 인상적이죠?


손님들이 나이 많은 아저씨들 밖에 없는 것도 인상적이고..



후터스 레스토랑 가보신 분들은


그걸 기대하고 가시면 많이 아쉬워 하실지도 몰라요.. ㅋㅋ


무슨 말인지 아시죠?


아니면 아침시간이라 분위기가 달랐을 수도 있고...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옵션이 몇 개 있었던 것 같은데


그중에 하나를 골랐어요


전형적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맛있진 않았지만 맛없지도 않았어요


맛없기 힘든 메뉴니까요...


근데 감자는 엄청 살찌겠지만 맛있는 그런 맛이었어요 ㅋㅋㅋ



장기 여행으로 비타민이 부족할 것이 염려가 되어


특별히 과일 플레이트도 하나 주문


과일들은 다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키위도 귀찮아서 안먹으려고 했는데 넘나 맛있는 것



10.99짜리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는 공짜로 먹고


과일 플레이트는 10.99가 나왔었네요


저렇게 하트까지 그려주는 상술에 넘어가 결국


팁을 두둑히 주고 뛰어나진 않았지만


후터스가 운영하는 호텔에 와봤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채 9시간도 머무르지 못하고 바로 Valley of fire로...


여기 수영장도 레스토랑 바로 옆에 있는데


베가스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린 애들이 놀기엔 딱 좋게 생겼어요


홍학모양 튜브도 있었던 것 같고


체크아웃 할 때 쯤 개장 준비중이었는데


사진 찍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하하


혹시 싼 맛에 그냥 잠만 잘 생각으로 가시려는 분들은 딱 좋은 것 같아요


Groupon 열심히 찾아보시고 득딜하시고


(아직 계정이 없을 경우 >그루폰 회원가입<을 해주신다면 매우 굽신굽신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이 시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