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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팁들/여행꿀팁

[Protip] 미국 동부 서부 여행 렌트카 싸게 빌리기/업그레이드 받기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고 미국에서 차 렌트로 자유 여행을 하고 싶을 때 가장 큰 관건은


  1. 싼 렌트카 찾기
  2. 동선 효율적으로 짜기
  3. 주차비 아끼기
  4. 톨비 (통행비) 아끼기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그렇지만 제일 큰 관건은 체력인 것 같기도 함)


1번인 렌트카 싸게 빌리는 법은 다른 것들에 비해 노력과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데 이와 함께


능청 떨어서 렌트 차량 업그레이드 받는 법과 렌트시 주의할 점, 보험 선택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겠음


일단 위에서 비교적 간단한 2,3,4 번 부터 꼼수부터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음 


닥치고 차 렌트 싸게하는 법/업그레이드 받는 법이나 내놔라 하는 분들은 밑으로 쭈우욱 내려가시길.. 줄로 구분해놓음


    2. 동선 효율적으로 짜기

    이게 가장 쉬운 것 같음. 

    아무래도 빠듯한 일정의 단체투어 관광을 피하게 되는 큰 이유들은


    짧은 시간내에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만큼 구경을 할 수 없다는 것과


    정해진 루트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 


    시간 관계상 일정 중 일부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점인데


    장점은 내가 굳이 안 알아봐도 알아서 다 데려다주고 구경시켜주고 설명해준다는 것.


    개인적으로 자주권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고선 자유여행을 하는 편인데


    이것 저것 알아보는 건 또 귀찮아 하는 편임... (누가 시키면 귀신같이 잘 함... ^^...)


    그래서 꼼수를 피우자면,

     

    여행사 미주 투어코스를 구경하면서 마음에 드는 일정을 그대로 베껴오면 됨.

    그러면 숙박을 찾기 힘든 지역 (미국 서부 그랜드캐년 여행과 같이)도 어디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취향과 여건에 맞게 동선과 일정을 짤 수 있음.



    3. 주차비 아끼기


    한국에 있다가 갑자기 미국오면 가장 적응 안되는 부분 중 하나가 


    길거리 주차도 돈을 내야한다는 점이랑 시간제한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와서 돈을 더 넣던지 차를 옮겨야 한다는 점인데

    (번화가 밖은 공짜도 은근 많음, 주택가를 노리길. 하지만 싸인은 유심히 봐야함. 

    내가 주차하려는 골목에 다른 차들이 단 한 대도 안보인다면 십중팔구 피하는 게 득임. 그런 상황에선 본인을 믿지 마세요)


    도심을 여행할 경우,

     

    1) 호텔을 찾을 때 주차비 따로 낼 필요없는 딜을 찾거나 에어비앤비에서 주차공간 포함된 곳을 찾는 게 베스트


    2) Best Parking에 가면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들에서 주차장 가격 정보를 쫙 보여주는데


    꽤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별다른 설명 없이 이용 가능할 듯 (보여지는 액수는 시간당 금액이 아닌 총 금액임)


    도심 밖일 경우,


    1) 조금만 핫플레이스의 바깥 쪽으로 잘 찾아보면 공짜 스트릿 파킹 가능한 곳이 어디에나 있음


    문제는 자리가 없음. 심지어 미터기 있는 곳도 자리가 없기 마련임.


    이런 곳은 시간을 잘 맞춰가야함. 


    평일엔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피해서가면 되고 주말엔 무조건 일찍 가야됨


    2) 요즘 자전거가 대세라 그에 맞게 날씨만 좋다면 자전거타고 다니는 게 좋음


    뉴욕의 Citi bike 같은 것들도 많고 아니면 바이크 샵에서 빌려도 되고.


    LA같은 곳은 도로 상태도 안좋고 운전자들이 난폭해서 위험하기 때문에 여행가는 곳이 얼마나 bike-friendly 한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임

    (bike-friendly한 미국 도시 탑 50: top 10에 포틀랜드,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다 있네 ㅇㅅㅇ!!)


    한가지 주의점은 citibike 같이 브랜딩 확실히 해놓은 자전거가 아닌 일반 렌트 자전거는 외딴 곳에 묶어놓고 방치하면 털리기 십상이니 조심해야함

    (요즘 웬만한 곳은 자전거 거치대가 주변에 있거나 건물 안으로 자전거를 들일 수 있음. 

    하지만 음주 후 자전거 운전은 자동차랑 똑같이 걸리면 DUI먹음. 휠체어도 마찬가지임 농담 ㄴㄴ)


    4. 톨비 (통행비) 아끼기


    너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구글 맵이나 네비게이션에서 톨비 안내는 곳으로 추천 경로 받으면 됨.


    요즘 기름값이 많이 내려가서 톨 피해서 돌아가도 나쁘진 않을 듯 하나 톨비도 별로 비싸지 않기 때문에 굳이 안 아껴도 될 듯...


    커피 한 잔 덜 사먹고 톨비내는 게 인생 살기 편하지 않나... 생각함





    대망의 1번!


    1. 렌트카 싸게 빌리기


    안좋은 소식부터 들려주자면, 저렴한 렌트카는 노력없이 구할 수 없다는 점... 인고의 시간과 노력을 보탠 사람만이 얻을 수 있고 끊임없이 비교분석을 해야함...


    일단 싼 값의 렌트카와 가격비교하기 좋은 사이트는 (굳이 렌트카 회사를 따지지 않는다면)


    Priceline, hotwire, Travelocity, Kayak, Expedia와 같이 유명한 사이트들이 좋음 (저 중 하나만 사용하면 됨. 여러개 쓴다고 더 좋은 결과 나오는 거 아님)


    Priceline은 비딩을 통해서 정말 그 무엇보다 싼 딜에 걸릴 수도 있고 나머지는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격비교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음


    하지만 거기서 마음에 드는 딜로 결제하기 전에 해당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똑같은 조건으로 검색해보고 promo code나 쿠폰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적용해보는 건 필수임

    (듣도보도 못한 회사들은 쿠폰 같은거 잘 없고 큰 회사들이 많음)


    바로 구글링해도 되고 groupon이나 RetailMeNot.com, Coupons.com 같은 쿠폰 전용사이트를 통해 찾는 것도 방법임


    한국에선 요즘 rule of thumb으로 Alamo가 가장 싸고 괜찮은 렌트카 회사로 정평이 나있는 것 같은데 


    Hertz 나 enterprise 등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인지도는 살짝 떨어지지만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인 것은 맞음


    하지만 Sixt와 같은 유럽회사가 미국시장을 뚫기 위해 종종 파격적인 딜을 내놓을 경우가 있고 


    thrifty나 dollar같이 저렴이 브랜드들도 괜춘한 차를 항상 싼 가격에 렌트해주니 쓸만함




    ※ 실례




    4일 전에 렌트카를 알아보았는데 미니 쿠퍼 투도어가 하루에 28.25불 이었음. 쿠폰 없었음


    오늘 다시 찾아보니 $31.15임.. 


    이 정도면 거의 하루치 렌트비를 번 셈


    이 차 뿐만이 아니라 모든 차들이 갑자기 4일 전보다 가격이 확 오름.


    머스탱 컨버터블도 4일 전엔 $35.99 였는데 지금은 56.99임...


    hotwire로 검색했었는데 저 땐 동급에서 고급인 차들이 비교적 싸게 나와 있었고 다 Sixt 였음


    지금 최저가는 다 이상한 회사들로 결과가 나오는데... 


    이렇게 이유 모르게 가격 변동이 심하니 꾸준한 검색은 필수임...


    처음 검색 후 나중에 다시 검색할 때 쿠키로 인해 덤탱이 씌우는 가격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 incognito 로 접속해서 검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 주의할 점


    렌트카는 대개 빨리 예약할 수록 싼 편이지만 후에 종종 검색하다보면 갑자기 꿀딜이 나올 수 있음. 예약 취소시 벌금이 없다면 reservation 만들어 놓고 계속 찾는 것도 좋음 


    가끔 너무 말도 안되게 싼 딜은 마일리지 제한이 있는지 꼭 살펴야함


    운전자 추가 시 추가비용을 받는 게 보통이나 요즘 waive해주는 곳도 많으니 확인 후 가격비교할 것


    장기 렌트시 주 단위 (7일)로 대여하면 싼데 8, 9일 렌트할 경우 단가가 갑자기 확 뛸 수도 있음. 

    정말 개꿀딜로 렌트한 게 아니라면 일주일 쓰고 반납한 후 2, 3일은 괜찮은 프로모 코드나 쿠폰 찾아서 다시 대여하는 게 더 쌀 수도 있음.


    기름은 내가 직접 채워서 주는 게 가장 쌈


    GPS도 좋지만 폰 사용 가능시 구글맵 이용을 추천함


    공항 렌트카가 비싸다고 도시에 가서 렌트하라는 풍문이 있음. 

    완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금액에 큰 차이가 없고 도시까지 움직이는 택시나 셔틀 비용 고려하면 결국 또이또이. 

    게다가 반납하는 곳이 다를 때 추가 비용까지 내야되는 케이스면 더더욱 ㄴㄴ. 

    하지만 그건 개인의 선택이고 한 가지 팩트는 보통 공항에 있는 렌트카들이 더 새 차임.



    ※ 보험


    렌트카 업체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드는 게 가장 깔끔함. 노 스트레스, 고 비용.
    (Colision Damage Waiver & Loss Damage Waiver (자차보험), liability (대인대물 배상) 들고 

    road assistance나 personal accident insurance같이 이상한 애들은 굳이 안해도 됨)


    미국 거주하며 여행 다니시는 분들은 


    1) 본인이 종합 보험을 들었을 경우 아무것도 안들어도 됨

    2) Liability만 있을 경우 업체에서 제공하는 CDW & LDW를 들거나 CDW&LDW 를 카바해주는 짱짱 서비스가 포함된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결제하면 됨 (chase 프리미엄 신용카드들)

    3) 본인 보험 없는데 저 신용카드 있을 경우  liability만 들면 됨.






     

    렌트카 업그레이드 받기 (이건 본인의 능력임. 장담할 수 없음. 난 꼼수에 능하니 팁을 알려주는 거임)


    가장 첫째로 해야할 일은 그 1) 렌트카 회사 멤버십에 가입 하기 (굳이 유료인 거 할 필요 ㄴㄴ) 


    미국 외 타지에 거주하는 사람일 경우 멤버십을 발행하지 않는 회사도 있으니 주의.


    멤버십 카드에서 주어지는 혜택일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직원이 임의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감


    예약 후 2) 업그레이드나 할인 쿠폰이 있나 열심히 찾아서 성공했을 경우 카운터에서 사정하면 해줄 수 있음.
    "영어 못 알아들어서 여기서 차 받을 때 하면 적용되는 줄 알았다"가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 하지만 땡깡 피우면서 찡찡거리지 말기.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 안했는데 3) 직원이 권유해서 추가할 경우 추가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네비나 카시트 등을 예약할 때 신청하면 더 싼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카운터에서 차를 받기 전에 보통 가격보다 싸게 얘네가 오퍼하는 경우도 있음)

    "아 그거 까먹었었는데 애드 플리즈. 땡큐 베리 마치. 유 베리 똑똑 근데 혹시 차 업그레이드도 가능? 헤헤 >ㅅ<" (자연스럽고 귀엽게)


    하면 업그레이드 안해줄 것 같고 알아서 자연스럽게 하면 가능할 수도 있음


    아니면 굳이 따로 추가하는 거 없이 "아.. 짐이 이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차를 좀 더 큰 거 할 걸... 아 날씨 좋은데 뚜껑 열고 달리면 기분 째지겠다잉" 등의 4) 헛소리로 얻어낼 수도 있음

     

    종종 카운터에서 5) 돈내고 업그레이드하는 게 그냥 빌릴 때보다 더 저렴하게 먹힐 수도 있음


    싸고 인기 많은 차종을 예약한 후 오전 일찍가서 차를 빌릴 경우 6) 차가 부족해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도 있음. 사실 이게 제일 흔한 듯


    허나 위의 모든 방법은 멤버십 카드가 있을 때 가능성이 더 올라감. 


    아니면 니네 7) 멤버십 지금 가입할테니 업그레이드 가능하냐도 갠춘할 듯. 나 너 사랑하냐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뭐가 부탁할 땐 정중하게 나이스하게 물어봐야되는데 종종 보는 한국 관광객들 보면 진짜 가관들 많음. 


    자신이 호의를 얻기 위해서 부탁하는 마당에 정중하게 해도 모자를 판에 진짜 안하무인으로 영어도 못하는데 진상부리면서 자꾸 짜증내며 뭐 요구하는 어르신들 많음 


    미국 서비스직 애들은 이상한 애들이나 기분이 안좋은 애들 제외하고 대부분 착하고 유머러스하게 뭔가 부탁할 경우 잘 들어줌 (신기함. 직원들이 그 정도 자유재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그러니까 제발 진상부리지 말고 나이스하게 부탁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호텔 싸게 부킹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음


    렌트카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와 개굳딜!!"이라고 하기 좀 힘든데 호텔은 비교적 간단함


    렌트카 포스팅이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으면 안쓰고 호텔만 썼을텐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