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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쩝쩝

[선릉역]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족발의 끝판왕 뽕족!

삼성역 근처에 살 땐 항상 근처 음식점들이 몇 개 있지도 않고 먹을 것도 순대집들 밖에 없어서 동네 후지다고 툴툴거렸었는데 (코엑스까지는 귀찮아서 안감) 바로 2키로만 걸어오면 있는 선릉역에 맛집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걸 왜 몰랐는지...;ㅅ; (생각해보니 코엑스도 안갔는데... 여긴 더 안왔을 듯...)
어쨌든 뽕나무쟁이 족발은 뭐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릉의 대표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인 것 같음

선릉 맛집 마스터가 처음으로 데려온 식당이었는데 진짜 허벌라게 맛있어서 근처사는 친구들마다 한 번씩 다 멕여봄

그리고 항상 그 후에 지들 여자친구 데리고 한 번씩 더 옴

여기가서 맛있게 안 먹는 애는 내 친척동생 밖에 없었는데 걘 뭘 먹어도 맛있게 안 먹음.
거의 10년 만에 밥을 같이 먹은거라서 까먹고 있었는데 원래 어릴 때 부터 잘 안 먹고 맛없게 먹음.
그런 애 말고는 다 잘 먹고 추천해서 실패한 확률이 0%인 곳임

여긴 6시 반만 조금 넘으면 줄서기 시작해서 진짜 칼퇴하고 바로 오거나 아님 미리 한 명 보내놔야 됨


장사가 어찌나 잘되는지 본관 별관에 이어 배달 전문 센터도 만듦. 

요 사이에 양가식당이 끼어 있음 ㅋㅋㅋ

선릉 먹자골목 메인로드로 가면 뽕나무 보쌈인가 뭔가도 있는데 

그게 2호점이라는데 그래도 뭔가 불안해서 거긴 안가봄...;;



항상 여섯시 오분 정도부터 가서 있다가 처음으로 여섯시 반에 갔더니

이미 위에는 꽉차서 밑으로 들어옴

항상 밑반찬은 저렇게 미리 깔아놓고 있으니 얼마나 사람이 붐비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다들 칼퇴하고 오셨는지 죄다 회사원들이었음



자리잡으면 그 때 콩나물 국을 주심

저건 내 스타일 아님

아무맛도 안나는 그냥 국물임

하지만 저 김치는 진짜 짜고 달고 맛있음 내가 김치맨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저렇게 자극적이면서 맛있는 김치는 여기서 밖에 못 먹어봄 

김치녀도 동의함

오메... 대망의 뽕족 모듬족발 대짜임...

둘이 먹는데 대짜시킨 통큰 돼지... 나 아님...

여긴 특징이 소짜가 없음

중 (34,000) 아니면 댄(37,000)데, 3천원 밖에 차이 안나니까 남으면 싸가라는 이모의 꼬드김에 넘어감

이거슨 예전에 먹었던 중짜 (확실히 아이폰 사진이 더 선명하고 색감이 좋넹...)

왼쪽이 뽕족! 오른쪽이 양념족발!

뽕족은 진짜 태어나서 이렇게 부드러운 족발은 처음 먹어봄

돼지 냄새도 심하지 않고 그렇다고 한방 냄새같은게 많이 나는 것도 아닌데

진짜 이도저도 아닌게 신세계스럽게 마싯 뽕족은 지방질이 아주 많아서 맛있음 헤헿 



고기는 역시 기름맛이졔...

양념족발은 쪼끔 매운데 지방질보다 살코기가 훨씬 많음 그래서 매운맛과 아주 잘 어울림! 👍

특히 상추에 부추올려서 양념족발 싸먹으면 아주 마싯마싯

무채는 별맛 안나기 때문에 식감 살리기 용으로 넣으면 😆

열심히 싸먹으면 안바쁘실텐 이모님이 알아서 리필 챱챱

술 안먹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한라산 1병 (오천원인듯..;ㅅ;..)

제주도에선 운전하느라 못마시고.. 미국 가져가려고 이마트에서 산 페트병은

국내선 비행기에서 가방 쳌인 안했다가 교포놈한테 뺏겨서 못마시고...
(그 놈이 집에 가져가서 먹은 것 같음... 이쥬 댓 쏘쥬? 이렇게 아는 척하면서 빼앗을 걸 보면....)

어쨌든 기름진 족발과 찰떡 궁합임! 22돈가? 🍶🍻 



같이 간 돼지놈이 너무 빨리 먹어서 음미도 못하면서 막 먹다가 

점차 느려지는 틈을 타 소주 한 잔과 함께 여유롭게 맛을 음미하다가

너무 배가 불러서...

얼마 남진 않았지만 이모님이 권유하신대로 포장을 해감...
(뼈 밖에 없는데 포장한다고 해서 이모님이 당황해하신 듯...)

재활용 종이가방인 줄 알았는데 그냥 뽕족 전용 가방인 듯..
아무 글도 안써있는 플레인 종이가방 ㅇㅅㅇ 자연친화적이고 좋쥬?

월요일... 일곱시 반 경이었는데 벌써 저렇게 줄서서 기다림....

별관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캬....

잘은 모르지만 예약도 받는 것 같음...
내가 저기 올린 자리 우리 나올 때 까지 비어있었는데 사람들 안앉히는거 보면...
아님 단체석이라 단체 손님 올 때 까지 비워놓은 건감.... ㅇㅅㅇ...??

집에 가서 야식으로 뼈다귀를 남남 🙈

황해 코스프레는 덤

내가 족발은 장충동 원조 할머니 족발인지 뭔지도 가보고
족발보다 무한리필 순대국이 더 맛있는 공덕도 가봤지만
현재까진 뽕족이 단연 1위임...

3주에 한 번씩은 꼭 먹고 싶어서 가자고 찡찡거리게 됨...

어쨌든 꼭 와서 먹어보길 난 양념보다 뽕족 추천함!
칼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