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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레곤

[크레이터 레이크]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 - Crater Lake


유럽 여행 시작하기 전에 미국 내에서도 조금 돌아다님

오레곤의 유일한 내셔널 파크, 크레이터 레이크 (crater lake)

백두산 천지처럼 화산 후에 생긴 칼데라 호임

미국 살면서도 돌아다닌 곳이 없어서 아직 그랜드 캐년도 못 가봄...

그래서 처음 느껴보는 미국 대자연의 위엄이었음

근데 사진에선 원근감을 무시한 것 처럼 보이는 내가 더 위엄... 및 근엄...

(떨어질까봐 무서워 죽는 줄 알았음. 처음에 찍은 사진들이 겁낸게 너무 티나게 찐따같이 나와서 다시가서 다시 찍음...)

커다란 구름이 간지를 더 해준 듯

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니 처음 갔을 때 만해도 저렇게 구름이 잔뜩 껴있었음...

저기 보이는 세빛 둥둥섬은 Wizard island라고 불리는 섬이 있음

시즌 때는 저기까지 데려다 주는 보트도 있음

5월 초라 우리는 보트가 없었음... 수영은 할 수 있었지만 그런 거 모르고 감..

워낙 커서 가자마자 왼쪽으로 돌지 오른쪽으로 돌지 선택을 해야함

우린 왼쪽을 선택함

아직도 어두운 그림자가 잔뜩 드리워져 있음

오 해가 보이기 시작함

여긴 차를 주차하고 잠시 서서 구경할 수 있는 뷰포인트

저기 보이는 돌담에 가면

얘네들이 여러마리 있음

미국물 먹은 애들치고 엄청 조그맣고 다 귀여움

얼마나 오냐오냐 자랐는지 사람들보면 먼저 달려오고 먹을 거 없는데도 손 내밀면 막 다가옴

우린 먹을 게 있어서 줬음

오냐오냐 자란 애들치곤 애들이 날씬했는데 이 호수에 먹을 게 없나봄...

오메 대자연!

파노라마로 찍은 건 길다고 업로드 안됨 ;ㅅ;

일단 사진을 여러장 찍고

맥주를 하나씩 까줌

역시 크레이터 레이크도 음후경이지

위드머 (포틀랜드) 헤페바이즌이랑

닌카시 (유진) Rye beer랑

피라미드 (시애틀) 헤페바이즌

이건 거의 PPL 수준

다시 다른 뷰포인트를 향해 가는 길에 하나

칩엽수가 전형적인 오레곤 나무 같이 생김

호수 beach

어떻게 내려가는지 모르겠는데 내려가서 수영하는 애들이 종종 있었음

그리고 노란 꽃가루 같이보이는 띠들도 둥둥

참고로 입장할 때 차량 별로 입장료를 받는데

중형차 한 대가 15불임 (가격표는 클릭)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틀 후 재방문함

그땐 오른쪽으로 돌았더니 이런 색다른 뷰의 세빛 둥둥섬(위자드 아일랜드)이 나옴

개인적으로 오른쪽으로 도는게 전체적인 뷰를 볼때는 더 예쁜 듯

저 호수에 반사되는 구름과 노란색 꽃가루 띠...


세빛 둥둥섬(위자드 아일랜드) 정면 샷

이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음

여기 반대 쪽은 진짜 반지의 제왕에서 본 것 같은 아무것도 없고 광활한 침엽수가 끝도 없이 있는데 그것도 명관임

차타고 찍었더니 흔들려서 사진 지웠나봄...



이건 집에 가는 길

저게 그 광활한 침엽수가 끝도 없이 있는 곳의 일부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기념품 샵이랑 음식 사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음식이 터무니 없이 비싸고 후짐...

그리고 가는 길에 뭐 사먹을 수 있는 곳도 없으니 웬만하면 미리 음식 싸가기를 추천함


그리고 또 멋있는 지형이 있다는데 입구 반대편에

거긴 너무 멀고 일단 여기까지 운전해서 가면 지칠 수 밖에 없어서 그냥 대충 보고 오게되는 듯...

그래서 두 번 다 귀찮아서 거기까진 갈 생각안함...

겨울엔 안 열음. 5월인데도 그늘진 곳엔 진짜 두꺼운 두께의 만년설이 사방에 있었음

그래도 진짜 처음 느껴보는 대자연의 신비!

4월에 그랜드캐년 갈 건데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