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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팁들/여행꿀팁

[Blablacar] 유럽여행엔 필수! 블라블라카 (2)

이전 포스팅에서 블라블라카에 대해 다룬 내용 (2016/02/22 -  [Protip] 유레일패스요? 블라블라카....):

  • 간단한 소개
  • 회원 가입 방법 및 가입시 유의 사항
  • 웹사이트 초기화면 다루는 법
  • 기초적인 이용 방법

오늘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

  • 기능 및 아이콘 설명
  • 블라블라카의 장단점 및 실례
    ※ 사용팁은 군데군데

    시작하기에 앞서 영어로 대화를 해야해서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유럽애들 영어 진짜 못함. 그리고 진짜 무식하게  난 영어밖에 못한다고 먼저 말하고 영어로 메시지 보내도 지네 나라말로 막 답장하는 애들 많음
    이럴 땐 무조건 translate.google.com 가서 (앱도 있음) 메시지 복붙하고 한글이나 영어 (정확도를 위해 영어 추천함)로 번역해서 알아듣고 다시 답장 영어 단어 중요한 것만 써서 보내면 됨 

    여자라서 걱정되시는 분들은 여자 운전자를 검색해서 리뷰를 보신 후 선택하면 됨 (성별을 떠나서 리뷰가 많고 점수가 높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좋음. 리뷰 보는 법은 가장 마지막에 설명함)


  1. 일단 로그인을 하면 위 이미지와 같은 페이지가 뜨는데 자신의 프로필(대시보드)이라고 보면 된다. 
    내 사진 아래 rideshare preferences: 내가 선호하는 라이드 쉐어 타입을 설정하는 부분이다. (바로 다음 이미지에서 설명)
    그리고 타는 입장인 우리도 운전자를 믿을 수 있는지 걱정이 되지만 태우는 운전자도 피차일반이라 내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인증 정도)
    그 아래는 블라블라카를 가입한 시점이 나온다. (★회원 기간)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별로 없고 위의 두 가지가 자신의 레벨을 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만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림
    그럼 이제 출발지와 목적지 검색을 해보기 위해 별표 밑줄 클릭. (티스토리 사진에딧하는 프로그램 너무 후진데 전부 다 그런건지 내가 맥을 써서 그런건지... 이 정도 짬먹은 블로그가 이런 에디터를 해논다는 건 이해가 안되는데...)


  2. Rideshare preference는 말 그대로 나의 취향을 보여주는 부분
    운전자가 승객을 고를 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임 반대로 승객이 운전자를 고를 때 참고하는 부분
    총 4개 (수다, 흡연, 애완동물,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레벨이 3 종류가 있음



    레벨 2 (가운데) 기준으로 봤을 때
    *수다 - 삘 받으면 함   *흡연 - 뭐...갠춘...?    *애완동물 - 뭔 동물인지에 따라서    *음악 - 땡기면 들음
    정도로 보면 됨 

    ※ 실례 
        . 한 번 아무 생각없이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를 가는 차를 가장 싼 값에 올라온 걸로 택해서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저걸 안보고 탔음.
    . 영어도 못하는 스페인 놈이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 거 아님) 말은 엄청나게 많아가지고 다른 승객 올 떄 까지 내가 얘 영어 가르치고 있었음. 그리고 나서 차를 탔는데 이젠 다른 승객이 영어를 하는 스페인 사람이라 통역까지 동원해서 막 수다를 떨다가 대마초 피냐고 물어보고 (그건 또 기가 막히게 영어로 말할 줄 앎) 혼자 신나서 대마초랑 담배를 번갈아피면서 달림. 그러다 내가 너무 피곤해서 잠듦.
    그 후에도 스페인어로 뒤에 앉은 승객이랑 계속 대화를 하다 잠잠하다 싶었더니
     나중엔 음악을 아주 그냥 방방 틀어놓고 신난다고 창문까지 열고 대마초 또 피면서 달림. (세비야에서 그라나다 거리가 꽤 되는데 다행히 내가 너무 피곤해서 저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절해서 잠)
         . 4가지 모두 최저로 선택한 사람 차에 두어 번 탔는데 야간 이동이고 피곤할 땐 그런 차가 최고.(+ 넓고 고급 차면 금성첨화!) 마치 소음조차 없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앉아서 가는 기분이랄까 (비즈니스석 한 번도 못타봣지만..)
        . 말 많아도 영어 좀 하고 젊고 유쾌한 친구들을 만나면 현지 정보도 많이 얻고 개꿀팁도 줘서 진짜 좋음. 그게 여행객이 블라블라카를 이용하면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봄 (썰은 다음 포스팅에서 본격적으로 풂)

    어쨌든 이런 변수들이 있으니 저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권장하겠음 

  3. 이해를 돕기 위해 블라블라카를 모르고 여행 계획할 때 내가 유일하게 기차표를 사보고 타봤던 출발지(프랑크푸르트)와 목적지(브뤼셀)를 입력하고 검색해서 나온 결과임



    19~21파운드... 예를 들기 위해 검색했다가 진짜 빡침.. 난 150유로내고 기차탔는데... (시간&비용 면에서 당시엔 가장 합리적인 소비였음)
    블라블라카가 가격효용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 차이를 지금 눈으로 보니 치가 떨림.. 운 좋게 이거 알아서 나중에 돈 아낀건 생각은 못하고... 참 사람이란...^^
    이제 왜  블라블라카가 좋은지 감이 잡히실 듯
    현금결제가 불가능해서 카드로 결제를 한다고 쳐도 수수료랑 뭐 높아지는 환율이랑 다 갖다 붙힌다고 해도... 이게 더 남는 장사임!! 그깟 기찻길만의 정취를 느끼며 뭐 분위기 있는 여행 따위도 이 정도 가격차 앞에선 버릴만 함. 심지어 독일은 아우토반도 달려볼 수 있는 아주 기가 맥히고 코가 막히는 기회임
    위에 빨간 줄 (사진 에디터에 도형 삽입 기능이 없어서 생긴 변임...)은 자신이 원하는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떠나는 날짜와 이메일을 입력한 후 노란 버튼 클릭하면 이메일로 새로운 라이드 정보가 계속 옴.  꽤 유용함


    에어비앤비좀 써보신 분들은 이제 대충 감이 잡히실 거임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되었는지 
    더 다양한 결과들을 위해 한 번 스크롤 다운해보겠음...



    14유로가 있네염 ^^*** (기차표의 1/10보다 더 싼 가격) 쟤로 당첨!
    보아하니 쟤는 프라하에서 앤트웝을 가는 중인데 중간 중간 경유를 하는 23세 청년임 (픽업 장소랑, 드랍 장소 필히 확인)
    리뷰도 별 4.3 (리뷰 총 3개) 이고 페북 친구는 젊은 양반 치고는 적지만 그래도 231명있고 수다쟁이에 음악까지 좋아하는 친구! (이런 애들이 바로 유럽 현지인 꿀팁 따내기 전용 드라이버임) 담배랑 애완동물은 잘 모르겠지만 궁금하면 메시지해서 물어보면 되고..
    차가 포드 포커스인 걸 보니 4명이 다 탈 경우 뒷자석에 타면 힘들겠지만... 가격표 아래보니 4자리다 비어 있다고하고 그 아래 12H는 보통 메시지보내면 12시간 안에 답장 온다는 소리임.  번개 모양은 즉시 승락임 (에어비앤비와 동일) 

  4.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고 자신의 여정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옴
    (프라하에서 친구를 만나고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 아침에 집에 갈 계획임 (집이 브뤼셀인가 봄). 시간은 당신 시간에 맞춰줄 수 있고 픽업과 드랍 장소 또한 당신이 편한 곳으로 해줄 수 있음. 이 장거리 여행에 큰 부분이 될 사람을 구함)
    이라고 써놓은 걸 보니 매우 좋은 아이임.
    운전자 성격은 합격 점임. 거의 수시 합격시켜줘도 될 수준.
    근데 또 다른 점을 확인해 봐야함
    바로 디테일!


    디테일을 보니 픽업 시 +-30분 정도 기다려 준다고 하고 가방 사이즈는 여행용 가방 (배낭 정도, 트렁크 ㄴㄴ),  가장 빠른 길로 안 간다고 쳐도 연착시간은 최대 30분
    한국에서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트렁크를 들고 여행하는데 그럴 경우 얘 말고 다른 사람 찾아야 함. 인원이 비어있어서 지금은 가능할 수 도 있지만 나중에 사람이 찰 경우 가방 넣을 곳 없음. 특히 차가 소형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반드시 확인하기 바람. 괜히 '에이 뭐 나 버리고 가겠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인드 절대 안됨
    그런 생각으로 탈거면 본인이 그 트렁크 안고 조수석에 의자 바짝 땡겨서 타길 바람 (하지말란 소리임. 남한테 피해주는 걸 당연하게 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길)  아니면 두 좌석을 예약하고 신청할 때 한 사람이지만 짐이 커서 두 자리 예약한다고 말하면 운전자가 알아서 해줄 듯

    이 친구의 유일한 문제는 장거리 여행이라 경유하는 곳이 많다는 점임
    내가 타고 나서는 뭐 어떻게 되든 문제없지만 (오히려 여기저기 잠깐 멈춰서 구경할 수 있으니 더 좋음)
    내가 타기 전에 시간 맞추기 힘들까봐 염려가 되지만 일단 아래로 쭉 내려가보면 스케쥴이 나옴.
    아침 8시에 출발한다는 가정하에 짜놓은 스케쥴인가봄
    11시 10분 안에 뉘른베르크에 도착하고 오후 1시 30분 쯤 프랑크푸르트 도착임. (난 아침 8시 도착 비행기였으니 얘 맘에 들어서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구경하고 놀면서 기차역에서 1시 반에 만나자고 했을 듯. 프랑크푸르트 구경하기 싫으면 어차피 내가 첫 승객이니 9시 프랑크 푸르트 공항 도착인데 그 시간 맞춰서 출발 가능하냐고 물어볼 수도 있음) 


  5. 개인적인 경험상 프로필로 봤을 대 얘는 진짜 좋은 운전자인 것 같음. 픽업드랍 다 원하는 곳에서 해주고 시간도 맞춰줄 의향 있고.
    유럽에서 만나는 첫 외국인 (심지어 벨기에에 사는) 이기 때문에 잘 나가는 맥주집과 로컬들이가는 맛집을 소개받을 생각하며 얘로 무조건 선택했을 듯   
    그나는 당시 배낭메고 여행했기 때문에 1 seat (당시는 홀로 다님) 선택하고 약관에 동의하며 18세 이상이라는 확인 란에 체크하고 부킹 신청! 
    얘는 12시간 이내에 답을 한다고 하니 그게 조금 단점인 듯... 
    그래서 얘가 수락하면 끝

    이렇게 예약하는 방법을 알아봤음
    너무 길어서 힘들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에 시작할 땐 길더라도 이걸 보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함
    물론 간단명료하게 설명 못한 점에 대해선 죄송함 ;ㅅ; 몽총이라...


    + 한 가지 더 운전자 프로필 (리뷰)운전자 선택시 리뷰 또한 오른 쪽 화면에 아래와 같이 뜸 (왼편엔 스케쥴 또는 공란)

    드라이빙 스킬이 좋은 사람은 진짜 운전 잘함
    차종과 색상이 나오고 별표가 많을 수록 편안한/넓은 차라고 보면 됨
    리뷰들은 각국의 언어로 나오기 때문에 구글 트랜슬레잇 켜놓고 복붙하면 알아서 번역해줌
    그 아래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시지 답장률이라고 봐야함
    답장이 안오면 망하니까....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땐 답장률 높고 인스턴트 부킹해주는 운전자를 찾길 추천함





차 좋아하시는 분들도 블라블라카로 여행하면 좋을거임. 운전은 직접 못해보더라도 승차감은 느낄 수 있으니
나도 태어나서 듣도 보도 못한 차 이거하면서 몇 개 타봄. 좋은 차들도 타보고... 
난 차에 관심없는데 없던 관심도 생김

다시 한 번 내용이 길어 좀 죄송하지만 질문 있으면 친히 답변드림..